
1. 옷장 정리는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옷장 정리의 첫 번째 단계는 수납 용품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옷장 안의 옷을 전부 꺼내는 것입니다. 옷을 다 꺼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옷이 나옵니다. 그중에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 사이즈가 안 맞는 옷, 색이 바래거나 낡은 옷을 먼저 솎아내야 합니다. 옷장은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꺼내 입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입지 않는 옷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정리를 아무리 잘해도 금방 다시 어질러집니다.
옷을 솎아낼 때 기준이 애매하면 결정을 못 하고 다시 넣게 됩니다. 간단한 기준을 하나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과감하게 처분하십시오. 언젠가 입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옷은 대부분 다시는 입지 않습니다. 처분이 아까우면 당근마켓이나 중고 플랫폼에 올리거나, 의류 수거함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옷장 안에 사계절 옷이 다 들어 있으면 공간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금 계절에 입는 옷만 꺼내두고, 지난 계절 옷은 압축 팩이나 수납 박스에 담아 옷장 위 칸이나 침대 아래에 보관하십시오. 계절 옷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옷장 공간이 절반 이상 확보됩니다.
옷장에 걸 수 있는 옷의 개수를 미리 정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의는 20벌, 하의는 10벌처럼 상한선을 정해두면 새 옷을 살 때 하나를 처분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옷장이 항상 여유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정리도 쉬워집니다.
옷을 비운 뒤에는 옷장 내부를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쌓인 상태로 옷을 다시 넣으면 옷에 냄새가 배거나 위생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마른걸레로 선반과 바닥을 닦고, 옷장 안에 탈취제나 방향제를 하나 두면 깔끔하게 정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옷장 정리는 수납보다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1년간 입지 않은 옷을 처분하고, 지금 계절 옷만 꺼내두는 것이 옷장 정리의 시작입니다.
2. 옷을 거는 것과 개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모든 옷을 개거나, 모든 옷을 걸어두면 옷장이 비효율적으로 됩니다. 옷의 종류에 따라 걸어야 하는 옷과 개어서 보관해야 하는 옷을 구분하는 것이 옷장 정리의 핵심입니다. 이 구분만 잘해도 옷장 공간이 훨씬 효율적으로 쓰이고 옷 상태도 훨씬 오래 유지됩니다.
걸어서 보관해야 하는 옷은 구김이 생기기 쉬운 것들입니다. 재킷, 코트,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정장 바지는 반드시 옷걸이에 걸어두어야 합니다. 개어두면 주름이 생겨서 입을 때마다 다림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반대로 니트, 맨투맨, 후드티처럼 늘어나기 쉬운 옷은 걸어두면 어깨 부분이 늘어나므로 반드시 개어서 보관하는 것이 맞습니다.
옷걸이가 제각각이면 옷장이 지저분해 보입니다. 얇은 벨벳 옷걸이나 슬림 플라스틱 옷걸이로 모두 통일하면 같은 공간에 옷이 더 많이 걸리고 시각적으로도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두꺼운 플라스틱 옷걸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므로 좁은 옷장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셔츠, 니트, 속옷, 양말처럼 개어서 보관하는 옷은 눕혀서 쌓지 말고 세워서 보관하십시오. 파일처럼 세워두면 어떤 옷이 있는지 한눈에 보이고, 아래 옷을 꺼낼 때 위에 쌓인 옷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서랍 안에 칸막이를 두면 세워둔 옷이 쓰러지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청바지나 면바지는 개어서 서랍에 넣거나, 클립 행거에 걸어두면 주름도 방지되고 꺼내기도 편합니다. 바지를 여러 벌 걸어야 할 때는 하나의 행거에 여러 벌을 걸 수 있는 다단 바지 행거를 활용하면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색상별로 배치하는 것도 옷장을 예쁘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밝은 색에서 어두운 색 순서로, 또는 색상 계열별로 옷을 걸어두면 옷장이 시각적으로 정돈되어 보이고 원하는 옷을 찾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색상 정리는 따로 용품을 살 필요 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구김이 생기는 옷은 걸고, 늘어나는 옷은 개어서 보관하십시오. 개는 옷은 눕히지 말고 세워서 수납하면 한눈에 보이고 꺼내기도 편합니다.
3. 옷장 구역을 나누면 정리가 오래 유지됩니다
옷장이 금방 다시 어질러지는 이유는 대부분 구역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뭘 넣어야 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손에 잡히는 대로 넣게 되고, 금방 뒤섞입니다. 옷장을 구역별로 나눠두면 정리가 훨씬 오래 유지됩니다. 한 번만 구역을 정해두면 그 이후로는 자동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기본적인 구역 나누기 방법은 이렇습니다. 옷장 상단 칸은 자주 쓰지 않는 것, 계절 소품, 가방 등을 두는 공간으로 정하십시오. 중간 행거 구역은 매일 입는 상의와 아우터를 거는 공간으로 쓰십시오. 하단 서랍이나 바구니 구역은 하의, 속옷, 양말처럼 개어서 보관하는 옷들을 종류별로 나눠두십시오. 이렇게 세 구역만 나눠도 옷장이 훨씬 체계적으로 정리됩니다.
매일 손이 가는 옷은 눈높이와 손높이 사이, 가장 꺼내기 편한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자주 입지 않는 옷을 앞에 두고 자주 입는 옷이 뒤에 있으면 매번 뒤를 헤집게 되면서 옷장이 금방 어질러집니다. 자주 입는 것이 앞에, 덜 입는 것이 뒤에 있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서랍 안에 속옷과 양말이 뒤섞여 있으면 찾기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지저분합니다. 서랍 안에 칸막이나 소형 수납함을 넣어 속옷, 양말, 스타킹을 각각 구역을 나눠두면 꺼낼 때마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양말은 쌍으로 묶지 말고 돌돌 말아서 세워두면 색상별로 한눈에 보여서 편리합니다.
가방을 바닥에 쌓아두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모양도 망가집니다. 옷장 위 칸에 가방을 세워서 나란히 보관하거나, 가방 안에 신문지나 에어백을 넣어 모양을 유지하면서 보관하면 가방 수명도 길어지고 꺼내기도 쉬워집니다.
스카프, 벨트, 넥타이 같은 액세서리 종류도 구역을 정해두어야 합니다. 이것들이 서랍 안에 뒤섞여 있으면 매번 꺼낼 때 얽히고 지저분해집니다. 서랍 한 칸을 액세서리 전용으로 정하거나, 훅이나 링을 이용해 걸어두면 한눈에 보이고 꺼내기도 편합니다. 벨트는 둥글게 말아 세워두면 공간도 절약되고 모양도 유지됩니다.
옷장을 상단, 중간 행거, 하단 서랍 세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의 역할을 정해두십시오. 구역이 정해지면 정리가 자동으로 유지됩니다.
4. 옷장 정리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한 번 정리를 잘해놓아도 습관이 없으면 금방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옷장 정리를 오래 유지하려면 정리한 뒤에 유지하기 쉬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정리 방법은 처음에는 예뻐 보여도 매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꺼내기 쉽고 넣기 쉬운 구조여야 자연스럽게 습관이 됩니다.
옷을 입고 나서 바로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습관입니다. 입었던 옷을 침대나 의자에 걸쳐두는 것이 쌓이기 시작하면 금방 방 전체가 어질러집니다. 다시 입을 옷은 별도로 정한 임시 걸이에만 걸어두고, 세탁할 옷은 바로 세탁 바구니에 넣는 습관이 옷장과 방을 동시에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5분만 투자해서 옷장을 한 번 훑어보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구역을 벗어난 옷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세탁해야 할 것들을 꺼내두는 것만 해도 옷장이 항상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대청소보다 짧은 주간 점검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새 옷이 들어올 때마다 비슷한 종류의 헌 옷 하나를 처분하는 원칙을 세워두십시오. 이 원칙 하나만 지켜도 옷장이 항상 여유 있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옷 하나를 들이면 하나를 내보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옷이 쌓이는 일이 없어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옷장을 한 번 전체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어두십시오. 지난 계절 옷을 압축 팩에 담아 보관하고, 새 계절 옷을 꺼내면서 안 입는 옷도 함께 정리하면 옷장이 항상 여유롭게 유지됩니다. 일 년에 네 번의 정리로 옷장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 1년간 입지 않은 옷을 처분했습니다
- 지금 계절 옷만 꺼내두고 지난 계절 옷은 따로 보관했습니다
- 구김이 생기는 옷은 걸고, 늘어나는 옷은 개어서 보관합니다
- 개는 옷은 눕히지 않고 세워서 수납합니다
- 옷걸이를 같은 종류로 통일했습니다
- 옷장을 상단, 행거, 하단 서랍 구역으로 나눴습니다
- 속옷과 양말은 칸막이로 구분해서 보관합니다
- 새 옷을 사면 헌 옷 하나를 내보내는 원칙이 있습니다
옷장 정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꺼내기 쉽고 넣기 쉬운 구조를 만들고, 짧은 주간 점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오래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후기
옷걸이를 얇은 벨벳 걸이로 통일하고 색상별로 배치했더니 옷장이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똑같은 옷인데 마치 옷 가게 같아 보여서 매일 아침 옷 고르는 것이 즐거워졌고, 이전에는 30분씩 걸리던 아침 준비가 10분으로 줄었습니다.